중국발(發) 미세 먼지로 인해 서울에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이 측정한 서울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8∼10시 120㎍/㎥를 기록했다가 오전 11시 131㎍/㎥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오후 2시163㎍/㎥까지 치솟으며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하루평균 100㎍/㎥를 1.5배 이상 초과했다.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장기간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이다.
현재 서울 강남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155㎍/㎥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중국 쪽에 중심을 둔 고기압 가장자리에 우리나라가 놓여 있어 바람도 약하고 대기가 상당히 안정됐다"며 "안개까지 짙게 껴 사실상 고체 성격을 띠는 오염물질이 물방울(안개)에 달라붙기 쉽다"고 밝혔다.
한편 미세먼지를 1차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이며 특히 일반 마스크가 아닌 `황사 방지용`마스크를 써야 한다.
황사마스크는 특수 필터가 들어 있어 미세 먼지와 초미세 먼지를 80% 이상 걸러내 미세먼지를 막는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폐와 심장 등 호흡기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미세먼지 대부분이 질산염과 황산염 등 유독성 공해 물질로 돼 있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