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현재 세계의 성장주도력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넘어갔다. 글로벌 산업에서는 IT에서 제조업으로 다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 주가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조업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3/4분기까지 발표된 실적을 보면 제조업 기업은 예상보다 좋게 나와 주가를 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IT 기업은 예상은 좋았지만, 실적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경기 회복세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주택, 제조업이다. 제조업의 탄탄한 모습은 미국의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제조업 지수도 좋고, 유럽의 PMI지수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JP 글로벌 제조업지수는 11개월 연속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글로벌 제조업의 호황을 뜻한다.
제조업, 주택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의 실적은 부진하다. 현재 정책이 고용창출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과거와 달리 경기 회복과 고용창출은 이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력해야 한다. 제조업은 고용창출의 계수가 높게 나온다. 그런 측면에서 IT보다 제조업에 지원하고 있다. IT는 단기적인 변동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제조업은 장기적이다. 미국 5년치 다우지수 그래프를 보면 2009년 2분기부터 주가가 6,400에서 지금 16,000까지 올랐다. 이것은 제조업이 산업의 주를 이루면서 주가의 지속성을 높였다.
이제는 중국 생산, 미국 수입의 체제가 아니다. 오히려 미국이 생산국의 지휘를 많이 찾고 있다. 올해 미국은 제조업의 리프레시 정책을 펴고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 국제 분업화의 이익을 위해 미국의 제조업들이 국외로 많이 나갔다. 하지만 고용창출계수가 높은 제조업 분야가 국외로 나갔기 때문에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업을 다시 데려오자는 리프레시 정책, 리쇼어링 정책이 제조업 육성에 필요하다.
제조업은 재조명은 각 국의 산업 정책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체제에 의해 빠른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은 저가제조업을 유지해야 한다. 미국은 저가제조업의 경쟁력을 잃어 중국 수출이 늘어났다. 현재 미국이 제조업이 다시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지금의 저가경쟁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어려워질 수 있다. 독일 마스터제도, 일본 아베노믹스 같은 제조업의 활성화 정책들이 성공을 거두었다. 가장 먼저 실시한 미국의 성과가 좋기 때문에 각 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IT가 경제에 이바지 하는 측면은 상당하지만, IT는 변동성이 크다. 산업정책은 균형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벤처에 주력했기 때문에 기업인 사이의 인식을 IT, 제조업을 크게 양분화 시켰다. 그러나 세계는 제조업 일자리 창출로 가고 있다. 정책을 글로벌 추세로 바꿔야 한다. 대외 환경에 의존했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고 있지 않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우리도 제조업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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