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례신도시에 이어 광역시에서도 분양 열기가 뜨겁습니다.
울산과 대구, 부산 등에서는 1순위에서만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말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28일 청약접수가 진행된 현대산업개발의 울산 약사 아이파크는 563가구 모집에 5천6백여명이 몰리면서 1순위에서 조기 마감됐습니다.
특히 84㎡B형은 94세대 모집에 1천643명이 몰리면서 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이정훈 약사아이파크 분양소장
2,30대의 젊은 부부들이 울산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형으로 구성돼 있어서 많은 관심을 가졌고, 주변 전세입자들도 높아진 전세가를 피해서 구매하는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많이 한 것 같다.
같은 날 청약에 들어간 롯데건설의 대구 율하 롯데캐슬과 부산 사직 롯데캐슬 역시 각각 8대1과 45대1의 청약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대구 동구지역은 혁신도시 개발호재가, 구도심을 재개발한 부산 사직은 교육과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습니다.
SK 건설이 분양에 나선 광주광역시의 상무 SK뷰 역시 324가구 모집에 6천여명이 몰리며 순위내 마감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지방 광역시의 분양시장 호조세가 내년까지 이어지긴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 부산과 울산, 대구등 5대광역시는 올해보다 1만3천가구 많은 5만9천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함영진 부동산 114실장
내년에 부산 울산 지역과 대구 경상권 지역의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화 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양도세 면제 혜택 막차에 편승하기 위해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한 지방광역시.
내년에도 청약 호조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 설왕설래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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