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한금융지주 회추위가 2차 회의를 열고 다음달 5일 후보군을 압축하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선출 과정에 대한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외부기관을 통한 평판조회와 면접 등을 거친 뒤 최종 후보의 윤곽이 가려지게 됩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두 번째 회의를 가진 신한금융 회추위는 일단 이번에 후보를 추리지는 못했습니다.
후보들의 경력과 재임 중 성과 등을 두루 살펴봤지만 자료가 방대해 후보 압축에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회추위는 다음달 5일 세 번째 회의를 열기로 하고 이번에 검토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후보군 명단인 숏 리스트를 만들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기영 신한금융 회추위 위원장
“거기 3차회의 가서 일차적적으로 범위를 보고 수를 줄여야겠죠”
회추위는 사무국을 통해 숏리스트에 포함되는 후보에게 세부 일정 등을 통보하게 됩니다.
이후 다수의 외부기관을 통한 평판조회와 후보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회장 후보를 12월 이사회에 추천하는 수순을 밟습니다.
일각에서는 한 회장이 사실상 단독 후보가 아니냐고 지적하지만 회추위는 다수의 후보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신한지주 회추위 위원
“한동우 회장 한 명만 데리고 할 거면 뭐 하러 회추위 같은 것을 하겠나”
회추위가 2년이 지난 경우 외부인사로 보는 규정을 폐지한 상황에서 한동우 회장 외에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등이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퇴직 기간 등을 폐지하며 대상을 넓혔지만 끊이지 않는 불공정 논란에 대해 회추위는 선을 그으며 현재 진행과정에 최대한 투명성을 부여중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신한지주 회추위 위원
“(룰을) 고치려고 하면 이사회 그거 다해야 하고 하는 데 그게 그전에는 나이제한 같은 것이 없어서 계속 연임하고 그런 것 때문에 다들 불평하고 했었던 것도 있지 않냐”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 검증에 시간이 소요되며 다소 더딘 양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세번째 또는 4번째 회추위에서 차기 회장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