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연말 쇼핑시즌의 키워드는 단연 `모바일`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수혜주 찾기가 분주합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바일 쇼핑`은 글로벌 소비 지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올 4분기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은 각각 모바일 쇼핑 매출이 100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0조원을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은 모바일 쇼핑을 바탕으로 미국을 뛰어넘는 최대 소비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1일 중국의 쇼핑대목으로 꼽히는 `싱글데이` 하루동안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매출은 미국 `사이버먼데이` 매출의 3배가 넘는 57억5천만달러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이 중 무려 15.3%가 모바일에서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모바일 기기로 결제되는 금액은 무려 8천억위안, 우리돈으로 약 140조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미국 역시 올 연말 쇼핑객 10명 중 4명이 모바일을 이용할 것이란 통계가 나오는 등 모바일 쇼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의 올해 모바일쇼핑 규모는 지난해의 2배, 재작년의 6배 이상 늘었으며, 온라인 쇼핑과 모바일 쇼핑 비율이 2대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모바일 쇼핑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급증할 것이며 이에 따른 종목들 또한 주가 상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이용하고 구매하는 유통 채널은 반복성과 습관성을 갖는다. 앞으로 5-10년후를 예측해보면 모바일의 영역은 현재 단순히 30만원 이하의 값싼 상품 위주 거래를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대규모로 커질수 밖에 없다. 현재 파급 효과도 빠른 속도지만, 사실 충분하다고 보지 않는다."
실제로 모바일 커머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홈쇼핑주,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최근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습니다.
또 모바일 쇼핑이 활성되면서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전자결제 관련주나 보안 업체들 또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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