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자전거와 롤러스포츠용 안전모 가격이 제품에 따라 최대 11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서울과 경기지역 오프라인 스포츠용품 전문매장 90곳, 인터넷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 등 39곳에서 판매되는 19개 브랜드의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녹소연은 브랜드별로 판매량이 가장 많은 1개 품목씩을 수거해 충격 흡수성과 턱끈의 강도와 효율성, 상하좌우 시야 확보 여부, 피부에 닿는 내피의 염료 용출 여부, 인체 유해한 납과 카드뮴,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등을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제품이 이들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착용감에 영향을 주는 안전모 무게도 수입 브랜드는 평균 279g, 국내 브랜드는 261g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격은 수입 브랜드가 평균 26만2천952원(19만7천229~30만9천322원), 국내 브랜드는 평균 5만6천226원(2만7천306~14만4천291원)으로 나타났으며, 최저가와 최고가는 11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녹소연은 "디자인 때문에 고가의 수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고가제품이 막연히 더 안전하거나 가볍다는 인식이 있지만 조사결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반면 기능성에 비해 가격 편차가 심한 만큼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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