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일본 진출구단이 한신 타이거즈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 은 21일 한신이 일본야구기구(NPB)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오승환 신분조회를 했다고 보도했다.
KBO는 지난 20일 일본에서 오승환에 대한 신분조회가 들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신은 오승환에게 이적료를 포함해 2년 총액 9억엔(약 95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계약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9언엔은 2011년 오릭스 버팔로스와 2년 총액 7억엔에 계약한 이대호를 뛰어넘는 최고 몸값이다.
일본프로야구가 마무리투수를 고평가하는 리그라는 것을 감안한다하더라도 9언엔은 굉장히 높은 몸값이다.
현재 오승환은 KBO 규정상 9시즌을 소화해야 해외로 진출하는 완전한 FA가 될 수 있다. 오승환은 아직 9시즌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완전한 FA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현재 일본 진출이 가능한 이유는 소속팀 삼성의 승낙이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오승환에게 해외 진출 관련 문제를 전적으로 일임하며 지원하고 있고, 그가 일본행을 택할 경우 이적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한신은 오승환에게 2년 총액 7억엔을 선사한 뒤 원소속팀 삼성에 2억엔 정도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