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오른 박인비는 경쟁자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따돌리고 시즌 마지막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를 확정지었다.
마지막까지 박인비와 경쟁했던 페테르센은 1타 뒤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라 역전 기회를 놓쳤다.
L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신인상과 평균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등을 여러 차례 차지했지만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6언더파 272타를 친 알렉시스 톰프슨(미국)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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