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던 커피숍 빈스앤베리즈가 다음달 `한화비앤비`로 분사돼 사회적기업으로의 변신을 준비합니다.
대기업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불식시키고 오너리스크로 추락한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의 사회적기업 한화비앤비가 출범 초읽기에 나섰습니다.
한화갤러리아 안에서 하나의 사업부로 운영되던 빈스앤베리즈를 한화비앤비라는 별도의 법인으로 떼네 사회적기업으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문양일 한화갤러리아 사회적기업TFT 메니저
"독립법인으로 전환을 통해서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는 다는 것은 한화가 영속적으로 사회를 위해 일한다는 의미가 있다. 수익의 3분의 2를 사회로 환원시킬 것"
현재 빈스앤베리즈의 이익은 연간 약 15억.
별도 법인 전환으로 늘어나는 고정비를 감안하면 연간 4~5억의 수익이 예상됩니다.
한화비앤비는 이 가운데 3분의 2를 취약계층 고용과 교육, 영세상권보호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지난해부터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가 논란이 되면서 그룹차원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비슷한시기 호텔신라도 커피전문점 아티제를 대한제분에 매각했고, 지난해 10월 신세계그룹의 정유경 부사장도 베이커리 사업 지분을 정리한바 있습니다.
한화는 SK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행복나래`와 비슷하게 사회적 기업 전환을 선택했습니다.
한화는 현재 비앤비의 본격 출범 전 다양한 시범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부모 가정이나 청년가장 같은 취약계층 50여명을 고용했고, 무료 바리스타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 영세상인을 찾아가 지원하는 맞춤 컨설팅은 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인터뷰> 김미경 세움카페 매니저
"우리아이들(지적장애우)가 만들 수 있는 메뉴가 한정돼 있어 메뉴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고, 원두를 비싸게 쓰고 있었는데 도움을 주신다고 해서 기쁘다"
한화갤러리아는 비앤비가 본격적으로 출범되면 인테리어 교체비용 지원 등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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