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월부터 판매한 손해보험사 단독 실손보험이 열 달 만에 가입 10만건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가 높은 손해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내년에는 보험료를 인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거나 다쳐서 치료를 받으면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2천500만명이 넘을 정도로 국민 대부분이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보험사들은 올해 1월부터 기존 특약형태와 함께 단독상품으로 실손보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손해보험사의 단독 실손보험은 지난 주, 판매개시 열 달 만에 1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월별 판매건수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가 늘고 있다고 해서 보험사는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습니다.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인 손해율은 지난 2008년 100%를 넘었고, 2011년에는 120%에 육박했습니다.
게다가 첨단 의료 장비도입과 의료수가 상승 등으로 손해율은 앞으로도 올라갈 전망입니다.
<인터뷰> OO보험사 관계자
"손해율이 안 좋다. 실손담보 특약도 손해율이 나쁘니까 단독 실손보험도 좋을리는 없다. 보험료를 적정수준으로 올리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데, 1년 주기로 갱신되는 단독실손보험의 경우 내년에는 보험료가 다소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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