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 디엠티가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공모가는 5천200원에서 6천200원에 사이로, 오는 14일과 15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위성방송용 셋톱박스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디엠티.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대표제품으로는 위성 및 케이블 방송용 HD셋톱박스를 비롯해 위성방송과 IPTV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등입니다.
지난해 4월에는 가입자수 기준 국내 4위 대형 M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MB에 셋톱박스를 공급하면서 케이블TV용 셋톱박스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는 국내 업체 최초로 2천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최대 케이블 방송업체인 컴캐스트에 HD DTA(Digital Transport Adaptor)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DTA는 방송사가 전송한 디지털 신호를 받아 아날로그TV에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TV엔 디지털 신호를 보내주는 일종의 셋톱박스 입니다.
<인터뷰> 이희기 디엠티 대표
"국내 탄탄한 내수를 기반으로 해서 세계에서 가장 크게 남아있는 북미시장에 진출, HD DTA라는 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급했고, 전세계에서 가장 큰 컴캐스트에 밴더로써 2011년 선정돼 2년 10개월의 개발과 인증기간을 거쳐 매출을 일으키게 됐습니다."
디엠티는 미국과 더불어 지난해 2월 인도 중위권 케이블 방송사업자에게도 셋톱박스를 공급하며 인도시장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외로 보폭을 넓히면서 실적 역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903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현재는 매출 423억원, 영업익 36억원을 기록중입니다.
디엠티는 이번 공모자금을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며, 상장을 계기로 해외 인지도를 높여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