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르노삼성이 SM3 전기차를 출시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그동안 어려웠던 르노삼성을 회생시킬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힘든 나날을 보냈던 르노삼성이 회생을 위해 선택한 카드는 전기차입니다.
SM3 전기차를 출시한 자리에는 모기업인 르노-닛산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내수용에 머물렀던 SM3 전기차의 해외 수출길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질 노만 르노-닛산 부회장
"부산 공장은 르노의 수출 허브입니다. 우리는 아시아 지역에서 (SM3 전기차를) 수출할 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르노-닛산 내부에서 SM3 전기차의 성공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르노삼성의 모기업 르노-닛산은 현재 전세계 전기차 판매 연간 10만대, 점유율 50%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업체 가운데 전기차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르노-닛산이 SM3 전기차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전기차는 기아차 레이EV와 한국GM의 스파크EV, 그리고 르노삼성의 SM3 Z.E.가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르노삼성 내년 판매 목표를 4천대로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습니다.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으로, 시장 점유율 70% 달성이 목표입니다.
<인터뷰>윤동훈 르노삼성 팀장
"기존에 출시된 전기차량 중 준중형 이상은 SM3가 유일합니다. 또 배터리 용량에 대해 5년 혹은 10만 키로 내 75%에 대한 용량 보증 정책이 있기 때문에, 배터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해소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르노삼성의 장밋빛 전망이 시장에 통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정부의 내년 차량보조금 예산안은 대당 1천500만원씩 1천대를 지원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르노삼성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충전기 인프라를 얼마나 빨리 늘릴 수 있는지와 함께, 전기차의 높은 가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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