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번지 즉, 코엑스 주변이 전시 관광 공연 등 각종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면서 한류의 메카로 조성된다는 청사진이 제시됐습니다.
한국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변보경 코엑스 사장의 비전을 유은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마이스(MICE) 클러스터`로 조성됩니다.
이를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이미 지난 24일 `무역센터 마이스 클러스터`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코엑스 주변에 입주해 있는 인터콘티넨탈호텔과 공항터미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오크우드호텔, 롯데면세점, 메가박스, SM엔터테인먼트 등 모두 12개 회사도 이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미래 성장을 이끌 창조경제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엑스는 기존 쇼핑·전시컨벤션에 문화 산업을 융합해 한국 마이스산업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변보경 코엑스 사장
"무역센터내 12개 회사가 마이스산업을 이루는 구성 요소들입니다. 이런 회사들이 시너지를 내서 비즈니스모델을 만든다면 대한민국 마이스산업을 선도할 수 있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러한 마이스 클러스터를 계획하게 된 것입니다."
변보경 사장은 내년에 코엑스 리모델링이 끝나면 오는 2015년 5월 마이스산업의 첫 모델로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규모의 강남페스티벌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변보경 코엑스 사장
"무역센터 리모델링이 전부 내년말에 끝나게 됩니다. 이 무역센터 내부가 새롭게 단장이 되기 때문에 쇼핑몰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 될 거고 외부도 전부 새롭게 바뀌어서 2015년 5월에 그랜드오프닝 행사 겸 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변보경 사장은 장기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의 지원을 이끌어 국내 마이스산업의 모델이 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변보경 코엑스 사장
"이제부터는 대한민국의 마이스산업을 선도하는 그런 기업으로 성장할 겁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국가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코엑스 마이스 클러스터가 성공하면 일본 롯본기힐즈에 버금가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면서 1억5천만달러, 즉 자동차 1만1천대와 휴대폰 36만대 수출과 맞먹는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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