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성이 황정음을 추궁하다 자신의 속마음을 자진 고백하며 격정 멜로에 불을 붙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비밀`(유보라 최호철 극본, 이응복 백상훈 연출) 9회는 뺑소니 사고의 비밀을 알게 된 민혁(지성)이 유정(황정음)에게 진실을 추궁하며 한 층 더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고, 결국 유정에게 자신도 몰랐던 숨겨놨던 감정을 쏟아내는 숨막히는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유정 때문에 파티장에서 멱살잡이를 한 민혁은 유정을 쫓아다니며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물었다. 이 같은 민혁의 집착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던 유정은 결국 미친 사람처럼 행인들을 향해 "저 사람 죽인 여자에요. 뺑소니를 쳤다구요"라면서 울부짖었다.
그리곤 유정은 민혁에게 "당신이 원하는 게 이런 거 아니었어요? 그래도 모자라? 내가 찻길에 뛰어들어야 속이 시원하겠어요?"라면서 도로로 뛰어들었고, 차에 치였음에도 다시 일어나 아무렇지 않은 듯 그 자리를 떠나 민혁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런 유정의 모습을 본 민혁은 "목숨까지 내놓으면서 지키고 싶은 것이 대체 뭘까"라며 진실을 덮으려는 유정에 대한 북받치는 감정으로 웃으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민혁은 자신의 약혼녀 세연(이다희)에게 손을 뻗치며 진실을 감추기 위해 유정을 다그치는 도훈(배수빈)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며 실소했고, 그에 반해 유정에 대한 연민의 감정은 극으로 치닫게 됐다.
도훈이 진실에 접근한 자신과 유정을 떨어뜨리기 위해 짝퉁을 판매하는 단발(정수영)의 집을 경찰에 신고, 유정을 레스토랑에서 잘리게 만든 것을 알게 된 민혁. 결국 민혁의 신경은 온통 유정에게 쏠리게 됐고, 이러한 모든 상황들은 유정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만듦과 동시에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폭발로 이어졌다.
민혁에 대한 오해가 쌓인 유정이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결국 몸을 숨겼지만 민혁은 이런 유정을 찾아내 결국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에 이르렀던 것. 유정은 "어떻게 해서든 빚 갚겠다고 하지 않았냐. 왜 여기서도 `사람 죽인 년이다. 전과자다` 떠들어서 일 못하게 할 생각이냐"고 독하게 말했고, 민혁은 "내가 고작 그런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냐. 네가 신경 쓰여서 미치겠어. 그러니까 내 옆에 붙어있어"라는 숨막히는 고백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지성 고백하는데 내 심장이 두근거려 미치는 줄 알았다" "지성 고백 이제부터 지성이 불쌍한 황정음 지켜줘서 웃게 해줬으면 좋겠다" "지성 고백 지성 황정음 미친 연기에 내 심장이 다 벌렁거렸다! 완전 미친 연기력" "지성 고백 어떻게 될지 궁금해 미쳐버릴 것 같다" "지성 고백 1시간 그냥 후딱 갔음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려!" "지성 고백 황정음이 영수증 보고 얼른 비밀 알아야되는데..." "지성 고백 예고 황정음 영수증보고 안도훈 비밀알고 얼른 지성 황정음 러브라인 폭발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밀`은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사진=KBS2 `비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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