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35)씨가 최근에 불거진 `국적포기와 먹튀`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소연씨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을 놓고 벌어진 MBA 유학 논란과 관련 "어디서든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게 최종 목표이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 우주 다녀온 얘기만 하면서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다른 경험을 한 내가 어떻게 해야 좀 더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유학을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살면서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라는 이름표를 뗄 수 있겠느냐"며 "이 이름표가 따라다니는 한 어디서든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게 최종 목표이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강연비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오히려 억울하다는 식의 말을 했다.
그는 "2년 의무기간 동안 강연하고 나면 강연요청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4년이 다되어도 바빴다"면서 "(강연비 문제는) 당시 우주인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모두 결정된 사안으로 오히려 해외활동은 관련 규정이 없어 사비를 들여 한 것도 많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교포 의사와 지난 8월 결혼한 그는 자신의 국적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남편이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내가 한국인이라는 생각은 바뀐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하게 향후 한국 국적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사표시가 없었다.
한편 이 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먹튀 논란, 국적포기 논란`이 계속되자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고 이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