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완(사진=
SK 와이번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 박경완(41·SK 와이번스)이 현역에서 은퇴와 동시에 소속팀 SK 와이번스 2군 감독으로 선임됐다.
22일 SK구단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박경완을 2군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경완은 1991년
쌍방울 시절부터 현대와 SK를 거치기까지 프로야구 사상 최장기간인 23시즌간 활동한 명포수다.
개인통산 314홈런, 홈런왕 2번, 전무후무한 4연타석 홈런, 포수 최초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포수 최초 한 시즌 40홈런, 골든글러브 4회 등 무수한 기록을 남겼다.
박경완은 "은퇴는 언젠가는 해야 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 선수를 계속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 마무리하는 것이 명예로울 것 같았다.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보다는 SK에서 끝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경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07년 SK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꼽았다.
당시 1,2차전을 모두 패했지만 선수, 코칭스태프가 똘똘 뭉쳐 3차전부터 4연승을 이뤄낸 기억을 떠올렸다.
끝으로 박경완은 그동안 성원해주신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지도자로서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했다.
한편 SK는 박경완을 내년 시즌 퓨처스(2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육성총괄로서 선수 육성에 전념하며 스카우트팀장을 겸임한다.
박경완 신임 퓨처스 감독은 23일부터 퓨처스 선수단을 지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