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이죠.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이 올랐습니다.
2400원에서 3000원으로 600원이나 껑충 뛰었는데요.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을 제대로 몰랐던 30대 취객은 “바가지를 씌우려 한다”며 기사를 폭행해 경찰에 붙잡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택시요금이 오른 게 2009년 이후 4년만으로, 오랜만에 오른데다, 인상폭도 컸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요.
올해에만 전국 16개 시도에서 택시요금이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3236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2,760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처럼 택시요금이 전국적으로 오르면서 지난 9월 기준 전국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2740원이나 됩니다.
지난해 11월 말 2,382원과 비교하면 15%나 오른 수치인데요.
같은 기간 시내버스 요금이 1.6%, 도시가스요금이 4.7% 인상된 것과 비교해도 택시요금 인상폭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더욱이 이 수치는 지난 토요일 인상된 서울과 이 달 말 인상 예정인 경기도의 택시요금 증가분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지방공공요금 인상폭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까지 올 연말에 택시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릴 계획인데다, 산업부도 다음 달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물가 상승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껑충 뛰어올라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이번 겨울도 추위가 만만치 않을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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