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커(서극) 감독이 아시아 영화의 가능성을 점쳤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주최하고 한국컴퓨터그래픽산업협의회(회장 김재하)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이 공동주관하는 대한민국 첨단영상 국제컨퍼런스(Computer Graphic KOREA 2013, 이하 CG-K2013)가 9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1전시장 이벤트홀에서 개최됐다.
CG-K2013은 국내 CG 기술 및 산업 발전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 기획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 CG산업협의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주관하여 처음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부산영화제 행사와 연계하여 개최돼 그 의미를 더한다.서극 감독은 9일 오후 4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CG산업협의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하고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첨단영상 국제컨퍼런스`의 기조 강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태풍으로 비행기가 결항되는 난관까지 뚫고 자리에 선 서극은 기조연설을 맡아 영상시장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서극은 "세계 영화 기술이 따라잡기 힘들 정도다. 아시아가 어디로 가야 할지 깊이 생각하고, 서로의 인력 의지 태도 등 모든 장점을 한데 모아 미래로 나아가지 않겠냐?"않으시겠습니까?"라며 3D 변환 기술, 고화질 디지털 4K 방식, 돌비와 리얼디(하나의 렌즈를 통해 레트트와 라이트의 이미지를 번갈아 쏘아 주면서 편광필터를 이미지에 한번씩 걸러주는 방식) 음향 등과 관련해 서로 다른 문화와 제작 환경으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을 서둘러 해소하자고 거듭 주장했다.
서극은 "수준 높은 영상과 특수효과가 들어간 `적인걸 2: 신도해왕의 비밀`(이하 `적인걸2`)는 한국의 도움 없이 완성될 수 없었다. 3D 영화에 손을 댄 게 3년 정도 됐는데 그 사이에 중국의 경우 10개 중 6개가 3D로 제작된 영화이고 몇 년 전 700여 개이던 3D전용 상영관이 9천500개로 늘었다. 이제 중국은 중요한 3D영화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고 변화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기술적인 문제는 그대로다. 결코 변화를 중단해선 안 된다. 아시아 영화계가 공개적인 논의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손을 내밀어 큰 박수를 받았다.(사진=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부산)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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