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코스피가 2천선을 다시 돌파한 이후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승장을 지지하는 환경은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전환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신동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하반기 한국증시의 강세를 지지하는 것은 단연 자금전환의 흐름입니다.
지난 5월 테이퍼링이 발표된 이후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 흐름이 뚜렷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바로 더 로테이션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큰 틀에서 자금의 흐름이 전환됐습니다. 채권에 주식으로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은 글로벌 대비 절대적 수익창출능력이 낮고 수익률이 가장 높으며 펀더멘탈이 좋아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또 채권 수익률이 주식의 배당수익률보다 낮아진 데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며 특히 주식으로 이동하는 자금이 한국으로 유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코스피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경기의 지속적인 회복과 함께 기업실적이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한국기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되지 않으면 힘들다. 금년부터 3년만의 기업이익이 증가할 것이고 내년 내후년에도 10% 내외로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출구전략이 급속도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채권 약세를 전망하기 어렵다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 이후 경기회복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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