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출입은행이 ICT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12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드웨어에 머물러 있던 ICT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컨텐츠와 플랫폼 같은 소프트웨어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수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3%를 차지하는 정보통신산업(ICT).
스마트폰과 PC, 네트워크 장비 같은 하드웨어 분야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컨텐츠와 플랫폼 같은 소프트웨어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좁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다양한 기회를 해외에서 잡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수출입은행은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금융서비스가 부족했던 ICT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장기적으로도 2017년까지 소프트웨어, 지식산업에 금융지원을 대폭 늘려서 기업들이 혜택을 보도록 하고, 국내에 안주할 수는 없고 해외가 하나의 시장인데 해외로 진출하는데 수출입은행이 역할을 하겠다."
수출입은행은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올해 1월 지식서비스산업팀을 새롭게 보강하고 연내에는 ICT산업 해외진출 지원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벌써 해외에서는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LG CNS는 민간은행이 제공할 수 없는 유리한 조건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지원 받아 콜럼비아 보고타시의 교통카드와 교통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상엽 LG CNS 전무
"수출입은행은 국책은행이어서 리스크만 따지지 않고 국익, 국제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경쟁력이 있다. 우리는 수출입은행과 ICT솔루션을 융복합화해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기업들의 자금수요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수추자금 지원 뿐만아니라 해외투자자금을 지원하거나 보증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자금지원이나 보증, 정책컨설팅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은 ICT산업 선도금융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총 12조원을 지원하고 오는 2017년에는 연간 8조원을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자금공급이 이뤄지면 2014년까지 경제적 부가가치만 6조5천억원, 3천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면서 창조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그 보폭을 넓혀가는 수출입은행이 수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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