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루키` 류현진이 본인이 맡은 24개의 아웃카운터를 모두 잡아내고도 패배를 기록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단 2실점만을 허용했고 안타도 홈런을 포함해 2개만 내주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고도 시즌 7패를 기록하며 시즌 14승 사냥에 실패했다.
데뷔 이후 첫 완투패를 기록한 류현진의 경기내용은 퍼펙트에 가까웠다.
1회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한 류현진은 폴 골드슈미트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1회 징크스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이후 7회2아웃까지 19타자를 연속범타 처리하며 24개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줌으로써 다시 한 번 루키의 실력을 증명했다.
비록 결과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여러모로 성과가 있었다.
패배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오늘 경기로 시즌 방어율이 3.07에서 3.03으로 소폭 낮췄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 타선의 침묵으로 애리조나에 1-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