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외된 이웃을 찾는 발길은 줄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추석 맞이 나눔을 실천하는 현장을 권영훈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주요 빈민촌인 상계동 양지마을.
김형락 할아버지댁에 모처럼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오래된 벽지를 뜯어 단열재를 붙이고...
깨진 창문은 2중창 창틀로 바꿔 끼우고...
올해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된 겁니다.
직접 시공에 참여한 윤상직 장관은 김 할아버지에게 추석 선물도 전했습니다.
<인터뷰>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집도 깨끗해지고 여러사람이 찾아와 추석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정부는 단열, 창호공사 등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위해 매년 지원액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은 여전히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신경섭 / 상계3,4동 양지마을 주민
"겨울은 3,4개월이 전쟁 아닌 전쟁을 치뤄요. 어르신들을 제대로 못 찾아보면 우리가 모르게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들은 지역내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습니다.
전기안전공사는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해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지역 영세상인들을 지원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입니다.
효성은 마포구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포구청에 쌀 5백포대를 전달했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나누려는 온정의 손길들이 모여 어느 해보다 풍성한 민족 대명절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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