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9월 기준금리를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9월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대로 2.5%로 동결됐습니다.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회복되는 가운데 정부 추경예산 집행이나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에는 상·하방 변수가 모두 작용했습니다.
선진국 경기가 좋아져서 우리 수출이 잘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반면,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나, 앞서 미국이 표결을 연기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는 합니다만 시리아 공습 우려, 그리고 계속되는 엔저 현상까지 세계 정세가 불안하다는 점은 하방위험으로 여겨집니다.
또 소비자물가는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1%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 금리결정에 별다른 변수로 작용하지는 못했습니다.
게다가 보통 대외적인 큰 변수를 앞두면 금리를 잘 움직이지 않아왔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였죠,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한 상황, 다음주 9월 FOMC를 앞두고 이렇다할 통화정책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는 금리가 동결되다가 미국과 중국 경기상황이 확인되는 내년 중반 이후에나 금리정상화 차원에서 한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채권금리가 높아져 가계 부실이 우려된다는 점은 최근 정부와 정책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한은의 태도를 볼 때 또 다른 변수입니다.
잠시후 11시 경부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브리핑을 가질 예정인데, 미국 테이퍼링과 관련해, 또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