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2012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토대로 한 연구에서 도시 거주 은퇴자 가구가 ‘60대 전후’와 ‘70대 전후’ 2번에 걸쳐 가계수입이 크게 축소되는 이중추락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은퇴리포트 6호를 발간, ‘은퇴자 가계수입의 이중추락과 양극화’를 분석했습니다.
보고서 내용을 들여다보면 60대 가구의 평균 가계수입(282만원)은 50대 가구(441만원)에 비해 36%, 70대 이상 가구의 수입(154만원)은 60대에 비해 45% 감소했습니다.
중위(中位) 가계수입은 더 가파르게 축소돼 50대 가구 384만원에서 60대 215만원, 70대 95만원으로 각각 44%, 56%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 은퇴자 가구는 50대 가구에 비해 가계수입 양극화가 심화됐으며, 은퇴자 가구 상위 20%의 평균수입은 하위 20% 대비 14.6배로 50대 가구(7.3배)에 비해 2배 확대됐습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특히 은퇴자 가구 중 절반 이상(59%)이 부부 적정소득 미만의 소득을 거두고 있으며, 최저생계비(94만원, 2인기준)미만의 수입이 있는 가구도 34%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은퇴자들의 수입 이중추락과 양극화는 60대 이후의 ‘일자리 질(質)’과 ‘일자리 유무(有無)’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은퇴자 가계수입의 이중추락과 양극화를 극복하고 가계수입의 완만한 조정을 유도하기 위한 ‘가계수입 스무딩(Smoothing) 3大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먼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이 필요하며, 둘째로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을 안정적인 소득흐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산 유동화 방안을 마련해야하고, 마지막으로 은퇴자들은 남은 생애에 걸쳐 금융자산을 정기적인 수입으로 전환해 쓰는 ‘연금화 전략을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경록 소장은 “수입 상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계층에서 70대 전후 가계수입이 크게 하락했다”며, “이들 계층에서 금융자산의 연금화가 앞으로의 중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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