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FOMC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가늠해 볼수 있는 마지막 지표가 오늘밤 발표됩니다.
어느때보다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에 대한 관전포인트를 김민지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 이번달 시작될 것인가.
출구전략 시행 여부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오늘 밤 발표됩니다.
<인터뷰> 조나단 세스 애쉬버튼 애널리스트
"연준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경기 정상화 과정은 9월 시작되고 내년 확대될 것이다."
최근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대되면서 미국이 신흥국을 배려해 양적완화 축소 시행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9월 시행설이 유력합니다.
출구전략을 바라보는 시장의 초점 또한 `언제`의 다음 단계인 `어떻게`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토니 찬 체이스 프라이빗 이코노미스트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와도 출구전략 시행 시기가 연기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현 경제상황에 맞춰 축소 규모가 조정될 것이다.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규모는 200억달러 수준이다."
연준이 출구전략 시행을 발표해도 축소 규모가 200억달러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시장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세를 띄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3%가까이 뛰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 상승 추세에 진입한다면 시장 심리 역시 냉각될 수 있습니다.
시장 방향성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 고용동향.
지표 발표를 앞둔 시장에는 경계감이 팽배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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