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주까지 진행된 주파수 경매에서 최저 가격으로주파수를 확보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은 사내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 회사는 40㎒의 넓은 주파수 폭을 다른 회사 낙찰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천788억에 확보했다"며 "최저경쟁가격으로 광대역 LTE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비용 부담도 최소화해 실속을 확실히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경매의 의의에 대해 "경쟁사의 경쟁력 견제를 위해 주파수에 큰 돈을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주파수를 원가로 가져오고 여유자금을 활용할 것인가의 기로에서 후자를 선택했다는 것"이라며 향후 여유자금을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결과적으로 경쟁사 낙찰 금액도 최대한 높였고 주파수를 원가로 확보하면서 재무적 경쟁력도 갖게 됐다"며 "2.6GHz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역 중 하나이자 1.8㎓ 대역과 함께 대부분의 LTE 사업자가 쓰는 글로벌 LTE 주파수 대역으로 단말과 장비의 범용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내에 이미 출시된 삼성 갤럭시S4 LTE-A와 LG G2도 2.6㎓ 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2.6㎓는 `기회의 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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