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기만료에도 불구하고 후임자 선출이 늦어지던 금융권과 유관기관 CEO 선출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9월부터 공석이거나 후임자가 결정되면 이들 기관들도 업무추진에 동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9월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지난 7월17일 안택수 이사장의 임기만료에도 불구하고 후임자를 물색하지 못했던 신보가 새 이사장 선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임추위가 후보공모에 들어가면 추석을 전후해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면접이 실시됩니다. 이후 3배수로 금융위원회에 이사장 후보를 추천하면 검증과정을 거쳐 빠르면 9월말 늦으면 10월초에는 차기 이사장이 선출됩니다.
홍영만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유력후보로 떠올랐지만 두 달여가 지난 시점이어서 새로운 후보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눈치만 보고 있던 보험유관기관장 선임도 빨라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7월말 물러난 강영구 보험개발원장과 이달 26일 퇴임한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의 후임자 선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두 기관 모두 2인자의 대행체제인 만큼 시간을 오래 끌 수 있는 여유도 없는 실정입니다.
손보협회장은 관료와 업계출신 인사 가운데 하마평이 나오고 있고, 개발원장은 금융당국 경력자가 거론되고 있지만 선임절차가 시작되면 유력후보군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금융 계열사 CEO 확정에서도 드러났듯이 1순위 후보가 탈락하면서 낙점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금융권은 비록 늦었지만 올해 업무추진을 위해서라도 차기 CEO 선정작업이 속도를 내자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정기인사와 정부의 핵심과제와 연관된 기관일수록 이같은 분위기는 더욱 역력합니다.
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9월말 경이면 금융권 CEO의 부재로 시작된 업무공백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