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와 상법개정을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재계는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재계는 특히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기업의 의견에 귀 기울여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상법개정안 완화 등을 시사하자 재계는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상반기 기업들의 투자 집행률이 미진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연초보다 늘어난 투자 계획 이행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허창수 전경련 회장
“현재 30대 그룹은 금년도 연간 전체 계획으로는 오히려 연초대비 약 6조원 증가한 155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연간 투자계획이 이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계는 또 박근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일자리 확대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고용 실적이 8만명으로 이미 연초 계획의 절반을 넘어섰지만 계획보다 1만3천명 늘어난 연간 14만명 고용을 약속했습니다.
재계는 경제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기업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허창수 전경련 회장
“우리 기업들이 연간 투자 고용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기업활동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경제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것은 지난 5월 미국 순방 이후 3개월여만입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창근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10대 그룹 회장단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이 재계를 대표해 참석했습니다.
155조원 투자와 14만개 일자리를 약속했지만 당장 재계가 볼멘소리를 내고 있는 상법개정안과 통상임금 등 불확실성 해소가 약속 이행의 선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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