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정부가 출범 6개월을 맞았습니다.
취임 초기 가장 큰 위협이었던 대북 리스크가 완화된 만큼 이제 경제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5일 취임 6개월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 없이 겉보기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최근 연일 쏟아내는 발언을 살펴보면 취임 첫해 후반기를 맞는 박 대통령의 고민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8.20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새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되어 갑니다. 아직 결과가 나올 만큼 많은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8.12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하반기 국정운영의 중심을 민생에 두고, 강력하고 추진력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8.6 국무회의))
"하반기에는 이것을 토대로 적극적인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취임 초기 가장 큰 위협이었던 대북 관계가 큰 고비를 넘기자, 더욱 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위기 즉 경제와 민생 문제에 맞닥뜨린 겁니다.
세제개편으로 엄청난 조세저항을 겪은데다 심각한 전월세난, 바닥을 기는 청년고용률, 전 국민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전력난.
여기에 저성장 상황에서 미국 출구전략으로 촉발된 신흥국 금융위기가 불거지며 위기관리 능력 또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현오석 경제팀이 강력한 존재감과 추진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점은 박 대통령의 또다른 고민입니다.
1기 경제팀의 존속 여부는 남은 하반기 이들이 정책 추진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다음주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앞당겨 주재하고 민생 현장을 탐방하는 한편 다음달부터는 직접 세일즈외교에 나서 경제살리기에 대한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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