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만 가장 가까운 나라가 된 북유럽.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북유럽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한국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언제나 ‘빨리빨리’를 외치던 지난날의 삶의 방식이 아닌 북유럽 사람들의 여유와 행복의 원동력인 자연 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 특히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무기력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의 자연회귀 욕구와 맞물려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은 한국의 의식주는 물론 생활방식과 가치관 곳곳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 자연을 담은 북유럽 감성 디자인이 돋보이는 라이프스타일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생활 속 스타일링이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북유럽 식 디자인 철학이 담긴 브랜드들이 국내에 하나 둘 론칭하면서 이들의 제품을 활용한 홈 스타일링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북유럽 핀란드의 대표적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메꼬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자연 그대로의 소재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자연친화적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다. 밝은 컬러와 함께 자연과 경계 없는 삶의 순간을 포착해 디자인 된 패턴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한 천연염료와 유기농 섬유를 사용해 자연의 일부를 일상 속에서 사용하며 자연과 동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전해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 자연의 따뜻함을 전하는 북유럽 감성식 교육북유럽의 자연친화적 문화는 교육에까지 이어진다. 북유럽 인들은 자율성을 중시하며 일곱 살 전엔 글 읽기를 가르치지 않고 산책, 수영 등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스스로 체득하며 배우도록 한다.
이러한 북유럽 식 교육을 추구하는 스칸디맘(Scandimom)&스칸디대디(Scandidad)는 과도한 경쟁적 육아환경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질적, 정서적 교감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양육법을 추구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거나 산책을 즐기며, 홈스쿨링을 통해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늘려 아이와의 정서적 유대관계를 높여나간다. 또한 자녀도 사랑하지만 내 자신도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가 행복해야 가족 또한 행복하다는 철학으로 자신의 행복을 위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 자연의 맛을 전하는 북유럽 식 요리북유럽 요리의 특징은 ‘신선함’과 ‘단순함’. 자연에서 얻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특히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지닌 북유럽 사람들은 채소와 생선위주의 저염식 식단을 즐기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자연식단은 한국 내 가정은 물론 레스토랑 등 북유럽 식 음식점이 생겨나면서 한국인들의 입맛을 변화시키고 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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