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항소심 선고 공판을 앞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재판부에 변론 재개 신청을 냈습니다.
이는 최 회장 측이 횡령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지난달 31일 대만 경찰에 체포돼 국내 송환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SK그룹 측은 김원홍씨가 조만간 법정에 출석할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변론 재개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에 대해 "변론 재개 여부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동안 재판부는 김 전 고문을 사건의 핵심 인물로 여러 차례 거론한 만큼 변론을 재개해 그를 증인으로 법정에 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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