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이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보다 3%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한중FTA 체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이 올해 우리나라 무역은 지난해 보다 3%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30일 무역협회 창립 67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무역업계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회장은 이어 "조선업과 같이 특별한 상황, 즉 깊은 불황속에 있는 분야를 제외하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5~6%대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 1.1%에서 수출 부문의 기여도는 0.9%에 달했다"며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은 역시 무역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결국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다양한 나라와의 FTA체결이 필수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한 회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 방중이후 탄력을 받고 있는 한중FTA와 관련해 “한중일 삼국간 FTA 보다는 당연히 한중 양국간 FTA 체결에 우선순위가 있다”면서 “높은 수준의 한중FTA 체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한 회장은 앞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상품개발과 기술융합도 필요하지만 특히 수출 플레이어 확대도 중요하다"면서 "현재 수출업체 5만5천곳 중 납품 등으로 간접 수출을 하는 3만3천개 기업들이 세계를 상대로 직접 수출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적극 돕는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외교부에서 통상업무가 산업부로 옮겨진 것과 관련해 한 회장은 “현 정부가 통상협상의 빠른 속도와 산업간 시너지를 기대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도 “통상 정부조직 개편의 성과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경제민주화 논란에 대해 한 회장은 “시장경제원리가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보완적인 성격이 있다”면서 경제민주화 방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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