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중국과 달리 유로존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유럽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유로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1년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인 50을 넘어선 것입니다.
반면 중국의 경제지표는 뚜렷한 개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 시작한 `개혁` 움직임이 경제성장률 둔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미국 경기 개선 이후에 아시아, 유럽 순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패턴이 나타났지만 이번엔 과거와 달리 미국 다음으로 유럽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가능성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 발표한 유로존 선행지수가 올 2분기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상회했다는 점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마틴 밴 빌리엣 ING 애널리스트는 "예상을 상회한 제조업 지표는 유로존 경제가 회복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면서도 "부진한 중국 지표는 유로존 경기 개선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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