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황 내일전략] 김진영 앵커 오프닝 - `GDP 상승이 체감적인 경기회복인가`
내일이면 우리나라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됩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대외변수가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GDP가 우리 경기흐름을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에서 현재 우리나라 경기를 아직 미지근하다고 표현했습니다. 2주 전에 발표된 한국은행의 경제전망 수정을 보면 우리나라 2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1%, 전년동기대비 2.0%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전년동기대비 1.9%에서 2.3% 정도의 레인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8분기 연속 전기대비 0%대의 성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연간성장률을 2.8%로 상향조정한 한은의 낙관적인 전망을 감안하면 우리 경기가 반등하고 있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나빠지고 있진 않지만 회복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의문이 듭니다.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상반기 보다 크게 개선될 요인이 지금으로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일단 2분기 GDP는 추경효과, 부동산 세제혜택으로 건설부문, 정부지출에서 기여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 기간 동안 체감적으로 경기반등을 느끼지 못했구요, 무엇보다 2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둔화되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라는 것이 참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만 GDP가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지표기 때문에 내일 발표될 GDP를 잘 체크해보시고 과연 이것이 경기의 회복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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