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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무지외반증이 주범, 하이힐과 키높이 구두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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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무릎관절염과 허리디스크까지 유발


작은 키를 커보이게 하기 위해 정민지(32·회사원)씨는 20대 초반부터 10cm이상의 하이힐만 즐겨 신어왔다. 최근 허리통증과 함께 엄지발가락 내측 부위의 통증 및 변형이 심하여 병원을 찾았더니 ‘무지외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외측으로 휘면서 중족골의 내측 부위가 혹처럼 튀어나와 걸을 때 통증이 수반되는 질환이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도 있지만 앞이 뾰족한 구두나 힐이 높은 구두를 오랫동안 착용하여 체중이 발가락 쪽으로 쏠리면서 발의 변형이 일어나는 후천적인 요인도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5년간(2005~2009년) ‘무지외반증’ 환자는 77%나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7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키높이 구두나 키높이 깔창을 착용하는 남성들도 무지외반증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무지외반증의 증상은 초기엔 엄지발가락의 중족골 부위가 돌출되어 통증이 있으며 심하면 염증이 생기며, 증상 진행 시 다른 발가락의 변형까지 유발되어 발전체에 통증을 유발한다. 무지외반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될 경우 심하면 보행 장애로 무릎관절염과 허리통증이 생기는 등 2차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의 예방법은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게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발가락 앞부분이 넓고 굽이 낮은 편안한 신발이 좋고 가급적이면 단화나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할 경우, 엄지발가락의 돌출부위와 나머지 발가락들이 자극되지 않도록 신발 안에 교정 깔창을 넣는 것도 증상 완화의 한 방법이다. 중족골 내측 부위의 점액낭염이 심할 시에는 약물치료 및 안정 등 비수술법적 치료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안정 시 에도 통증이 심하거나 변형이 진행하는 경우, 혹은 이미 변형정도가 심한경우엔 일반 신발을 신기가 어렵게 되고 급기야 수술적인 방법도 고려해야한다. 튀어나온 뼈를 바로 잡아주고 주변의 인대, 근육, 관절낭 등을 함께 정렬해 주는 ‘무지외반증 교정술’이 그것이다. 환자의 발 상태에 따라 매우 다양한 수술법이 있으며, 무지외반증이 심하지 않다면 최소한의 절개로 연부 조직 수술부터, 심할 경우 튀어나온 엄지발가락의 돌출 된 뼈를 깎아내고 외측으로 변형된 뼈를 잘라서 교정하며, 연부조직을 늘려 주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경기 광주 참조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전지용 과장은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5cm 이하의 낮은 굽을 신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게 굽 높은 구두를 신어야 한다면 착용하는 시간과 횟수를 줄여주어 발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발의 변형을 예방할 수 있고, 또한 평소에 발가락과 종아리 스트레칭을 해주고 마사지등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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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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