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이 취임하면서 첫번째 관심은 그룹의 맏형격인 국민은행장 선임에 쏠리고 있습니다. 안팎에서 6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여오다 이제는 2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입니다. 빠르면 다음주 중반 새 행장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은행 차기 행장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 국민과 주택은행 출신이 각각 2명, 현재 KB금융에 몸을 담고 있지만 외부 출신인사가 2명, 총 6명이 경합을 벌여왔습니다.
임영록 회장도 조직안정을 위해 행장 선임을 서두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조직이 안정되는 대로 빨리 하고 싶은 생각이다. 절차 문제도 있고 대표 인사추천위원회에 참여하는 이사들과 상의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부 1명, 외부 1명 총 2명에 대한 인사검증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기의 사장과 이건호 부행장이 2배수 후보로 압축되어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최 사장은 주택은행에 입행해 통합 국민은행에서 요직을 거친 뒤 2011년부터 KB국민카드 사장으로 일해왔습니다.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내부출신이라는 점에서 신망도 두텁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임 회장 선임 당시 행장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건호 부행장은 조흥은행 본부장과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장을 거쳐 어윤대 회장 취임 이후 국민은행 부행장으로 일해왔습니다. 학자라는 점에서 이론에 밝지만 외부 출신이어서 노조의 반발이 변수입니다. 이번주에 선임 경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려 했다 끝까지 완주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하며 도전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KB금융은 임 회장의 임기가 13일 0시부터 시작되는 만큼 인사검증이 마무리되는대로 대표 인사추천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시기는 다음주 중반 이후가 유력합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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