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사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편한 카드 수수료 체계가 대기업들의 반발로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항공사, 대형마트, 병원 등 일부 대형 가맹점과 수수료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여전법 개정으로 2백만개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내렸지만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은 기존 1% 중반대에서 2% 초반대까지 올랐습니다.
16개 대형 가맹점들은 법 개정을 이유로 수수료를 대폭 올리는 것은 부당하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카드사들은 대형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인상을 전제로 중소 가맹점 수수료를 내렸기 때문에 대형 가맹점과 합의가 되지 않으면 경영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금융 당국은 이마트와 SKT, KT, 대한항공,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6개 대형 가맹점에 카드 수수료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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