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톡톡 튀는 아이디어, 세계를 선도할 사업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은 부진한 상황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할 기업을 키워내기 위해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이 75%에 달하는 NHN.
1998년 설립된 네이버는 매출액 2조원, 3천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구글은 매출과 고용 창출 효과가 네이버의 20배에 달합니다.
차이는 내수시장과 글로벌시장.
창업 초기부터 어느 시장을 대상으로 했느냐가 이처럼 다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국내 벤처기업의 60%는 내수 시장에만 주력하면서 성장에 한계를 맞고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기업들이 해외진출에 있어 자금과 시장 정보 부족을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는 만큼 `글로벌 창업 지원센터`를 세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8월 중순 문을 열 `글로벌 창업 지원센터`는 통역과 법률, 회계 등 전문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해 짧은 기간동안 집중 보육하는 전문기관을 만들어 해외 기관과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정책관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본 글로벌` 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아 창조경제 실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래부는 올해 글로벌 창업 지원센터 52억원을 비롯해 전문기관 육성 포럼 운영 등의 사업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해외진출 전략 지역 1순위로는 미국을 꼽고, 이어 중국과 일본, 유럽과 아프리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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