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시장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성 자금이 펀드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주식형펀드로는 연일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어떤 펀드들로 자금이 집중됐는지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의 출구전략 얘기가 흘러나오고 중국 경기의 부진이라는 복병이 나타나면서 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투자자들이 다시 펀드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그간 경험상 시장이 급락한 이후 회복하는 국면에 잘 고른 펀드가 꽤 짭짤한 수익을 남겨줬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일단 성과가 검증된 펀드와 시장 회복시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펀드들로 돈이 몰렸습니다.
특히 자금 유입상위 4개 펀드로 지난달 유입된 자금의 60% 이상이 몰렸습니다.
3200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KB자산운용의 밸류포커스펀드는 지난해와 올해 초 독보적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펀드.
지난달 국내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의 1/5을 혼자서 차지했고, 지난달 뿐만 최근 3개월 동안 매달 2천억원 이상 자금이 늘었습니다.
2위를 차지한 NH-CA의 1.5배 레버리지펀드는 주가지수 상승률에 지렛대효과를 가미해 1.5배의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주가 회복국면에 초과 수익을 달성하고자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이 반영됐습니다.
이 밖에도 1천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된 신영자산운용의 밸류고배당주식과 한국투신운용의 네비게이터펀드 역시 펀드시장의 대표적 상품들로 가치주와 국내 대표주에 투자하는 상품들입니다.
운용사별로 살피면 KB자산운용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자금유입 상위 10개 펀드 중 4개를 차지한 KB자산운용은 주식형펀드 전체 설정액을 최근 한달간 6500억원이나 늘렸습니다.
그 뒤를 NH-CA자산운용(3076억원)과 신영자산운용(2384억원), 한국투신운용(2397억원) 등이 이었습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153억원), 산은자산운용(-67억원),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43억원) 등은 설정액은 오히려 감소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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