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아나운서 이숙영이 어린시절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4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이숙영 부녀가 힐링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숙영은 "아버지가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아서 어머니가 속상해했다"며 "어렸을 때는 엄마만 고생하고 아버지는 그러는 게 싫었다"고 운을 뗐다.
이숙영은 "100% 엄마 편이있다. 엄마는 자신을 위해서는 맛있는 것도 안 사먹고 옷도 한벌 안사고 근면검소하게 사셨다"며 "나는 어머니에게 잘해드려야겠다.그리고 내가 잘돼서 어머니에게 효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잘되는 길이 어머니를 기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정말 공부를 열심히하고 바른 생활이었다"며 "한번도 어머니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숙영 부녀는 청계산으로 산책을 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숙영은 "아버지는 우리에게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그런 스킨십이 별로 없었다. 미워서 그런 것은 아니죠?"라고 상처받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아버지는 밖에서는 사람들한테 굉장히 잘하는데 집에서는 그런 것이 없어서 섭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숙영 아버지는 "아버지 세대는 일반적으로 그랬어"라며 "내 마음은 그렇게 애들에게 거리를 두지 않았어"라고 해명했다.
또한 "근데 얼굴 볼 기회가 없었다"라며 "일요일이나 같이 식사하고 그 이외에는 함께 식사할 시간도 없었고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 노릇을 충분히 못했다고 생각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숙영 부녀는 그간 오해를 풀고 힐링여행을 즐겼다.(사진=MBC `기분 좋은 날`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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