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소비시대를 맞아 화장품에서도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사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 동안 대부분의 화장품은 ‘적당량을 골고루 바르세요’라거나 ‘동전 크기만큼 문지릅니다’라고 사용법을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품을 개봉하는 동시에 1회 사용량이 저절로 제공하거나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개별 포장된 제품으로 소비자의 편의와 위생을 고려한 스마트한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랑콤 관계자는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피부가 원하는 정확한 양을 발라줘야 흡수도 잘되고 최적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메이크업 제품도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양 조절이 중요하다”며 “특히 손으로 직접 제품을 만져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사용량뿐만 아니라 위생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1회 사용량을 알려주는 스마트 뷰티 제품
랑콤의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는 뚜껑을 여는 것과 동시에 1회 사용할 최적의 양을 자동으로 제공해주는 셀프-로딩(Self-loading) 스포이드를 제품에 적용했다. 이 스포이드는 연구실에서 정밀하게 용량을 덜어 쓰기 위해 사용하는 자동 드롭퍼에서 영감을 받아 15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랑콤의 특허 기술이다. 한번 비틀어 올라오는 양으로 얼굴과 목까지 펴 바를 수 있다.
후의 공진향 진해윤 쿨링 선커버는 자외선 차단, 미백, 주름 개선 효과와 함께 피부에 쿨링감을 선사하는 선 케어 제품. 용기 내부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면 1회 사용량이 펌핑 돼 나온다. 손으로 바르면 손의 온기에 제품이 녹아 쿨링감을 느끼기 어려워 반드시 내장된 퍼프로 발라야 한다.
시세이도의 마끼아쥬 트루 치크는 미세한 입자와 선명한 발색이 특징인 볼터치 제품이다. 브러시 부분을 돌리면 파우더가 균일하게 덜어져 양 조절이 편리하고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이 좋다.
▲ 한 번에 사용할 양만 담았다
비오템의 스킨어제틱 피부 피로 개선 마스크는 1회 사용 분이 개별적으로 포장되어 있어 간편하고 휴대하기 쉽다. 잠들기 전, 얼굴과 목까지 충분히 바른 뒤 10분 후에 화장솜으로 닦아내거나 그대로 흡수시키면 된다. 토마토, 오렌지, 포도, 석류 등에서 추출한 폴리페놀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부를 칙칙하게 만드는 활성산소 발생을 방지하고 피부 손상을 개선해 피부 피로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
엘리자베스아덴의 비져블 화이트닝 멜라닌 컨트롤 나이트 캡슐은 색소침착을 줄여주는 천연 홉 열매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멜라닌 이동을 예방해 다크스팟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것을 막고 미세 주름을 완화시켜 불규칙한 피부 톤을 개선해주는 제품이다. 개별 캡슐 형태로 한 캡슐 당 얼굴과 목까지 바를 수 있는 1회 사용량이 담겨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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