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관련 펀드 수익률이 최근 한달 30%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지난해 말을 정점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선데다 최근 미국의 출구전략까지 더해지며 급락세가 연출됐기 때문입니다.
김치형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온스당 1800달러까지 올랐던 국제 금가격이 최근 12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
불과 6개월사이 30%이상 가격이 빠진 겁니다.
특히 지난 4월 중순 2거래일 동안 15%대에 이르는 폭락세를 경험한 이후 반등기미를 보이다 미국의 출구전략 본격화 얘기가 나오자 지난달 한차례 더 폭락하며 1200달러 부근까지 내려왔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
"출구전략 이야기가 나오며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가 결국 금 가격 하락을 부채질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온스당) 1000달러 얘기도 나온고 있지만...."
이렇게 되자 지난해 금관련 상품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연초 이후 금관련 펀드 평균 수익률이 24%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금 관련 기초소재섹터 펀드들은 연초 이후 손실이 39%에 이릅니다.
개별 펀드들로 살피면 블랙록자산운용의 월드골드주식펀드 수익률이 연초 이후 -46%로 손실폭이 가장 큰 가운데 KB,삼성, 신한BNP파리바 운용등의 금관련 펀드들도 20~30%대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블랙록운용의 월드광업주식펀드의 손실이 34%로 비교적 큰 편에 속해 많은 투자자들이 금 가격 폭락에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제 금가격의 추가하락 여부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되느냐 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
"급락은 진정된 것으로 본다. 추가적인 급락은 사실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정도의 박스권에서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주식과는 달리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워낙 큰데다 국제 금가격의 드라마틱한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맘 고생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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