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우리금융의 14개 자회사를 지방은행계열과 증권계열, 우리은행계열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매각하고 내년안에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2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제78차 우리금융민영화 추진방안 의결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민영화 방안은 시장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빨리 시장에 되돌려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이번에 민영화를 하지 않으면 향후 수년간 우리금융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하루 빨리 시장에 돌려줘 시장의 힘에 의해 우리금융의 경쟁력이 제고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매각 주요 원칙과 관련해 “공자위는 자회사 분리매각 방안을 선택했다”며 “시장수요에 따라 우리금융의 14개 자회사를 지방은행계열, 증권계열, 우리은행계열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눠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방은행계열과 우리은행계열은 예보가, 증권계열은 우리지주가 각각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은행계열은 우리금융지주에서 분할하고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와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민영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매각절차는 가급적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고 “지방은행계열과 증권계열은 7월부터 동시에 매각을 추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우리은행계열은 내년 초 매각을 시작해 내년 안에 모든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위원장은 “인수자를 찾는 매각절차와 함께 인적분할과 합병 등을 동시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소개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의 본체라 할 수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 현재 매각하는 것보다 시차를 두고 매각하는 것이 매각가능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은행지주회사를 은행 형태로 바꿈에 따라 은행 보다 엄격한 금융지주회사의 소유규제를 벗어날 수 있게 되고 자회사를 먼저 매각함으로써 매각규모를 줄이고 인수자의 자금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어 잠재인수자 범위가 훨씬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민영화와 관련해 각계 각층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며 매각대상이라기 보다는 매각주체로서 우리금융의 적극적인 협조와 역할,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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