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경제도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베노믹스 6개월은 절반의 성공이란 평갑니다.
우리 기업에겐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노믹스 약발이 먹힌 곳은 바로 일본 금융시장입니다.
닛케이 주가는 아베 내각 출범 때보다 3천포인트나 올랐고, 환율은 달러당 100엔 수준까지 뛰었습니다.
가계 소비가 늘면서 GDP 성장률은 플러스로 돌아섰고, 고용지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경제 회복을 점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갑니다.
엔화 약세로 수출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수출은 줄었고, 임금도 별반 달라진 게 없습니다.
기업 설비투자 역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고, 일본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는 오히려 급증했습니다.
특히 임금은 그대로인데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가 급등하면서 가계부담만 늘고 있는 형국입니다.
아베노믹스 6개월이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대목입니다.
엔저 효과로 우리 수출기업들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본 경제회복을 전제로 추진하는 만큼 일본 진출 기회가 늘어나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물론 일본 기업들과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점은 우리 기업들이 간과해선 안될 일입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아베노믹스 성장전략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문병기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
"아베노믹스로 일본 경쟁력 강화정책이 성공하면 우리나라와의 경쟁요소에 주목해야 한다. 동시에 일본 내수시장으로 진출 기회가 엿보이는데 일본경제가 살아나면 에너지, 건강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정책적인 전략마련이 중요하다"
<기자 클로징>
"아베노믹스 성패를 두고 계륵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공하면 우리 수출산업이 타격을 받고, 실패하면 금융시장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체력으로 무장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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