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황 내일전략] 김진영 앵커 오프닝 - `양적완화종료가 출구전략과 같은 뜻?`
시장이 이틀째 급락하면서 앞으로 시장에 대한 전망과 FOMC회의 결과를 분석하는 리포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엄청난 양의 리포트가 쏟아진 가운데 오늘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의 한마디가 좀 눈에 띄어서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상당부분 버냉키 의장의 연설에 오해를 하고 있다라는 점이 이 리포트의 핵심인데요. 바로 `출구`라는 단어 사용에 대한 문제입니다. 양적완화를 그만두는 것이 과연 출구전략을 의미하는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Fed의 출구전략은 만기증권의 재투자종료와 금리인상부터 시작되는데 아직 거기에 대해선 어떤 언급도 없죠. 출구전략까지 나온 상황이 아니라는거죠. 가장 간단한 예로 지금까지 QE1, QE2가 종료됐지만 정작 출구에 선 적은 없었습니다.
버냉키 의장도 출구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뉘앙스 때문에 기존의 출구전략이라는 표현을 `정책의 정상화 전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정작 출구전략의 실질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금리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죠? 현재 초저금리는 실업률 6.5% 위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갈음했습니다. 실업률이 낮아진다고 해도 더 유지될 것이라는 완곡한 표현입니다.
정리해보면 `자산매입축소가 fed의 자산감소를 의미하지 않고, 만기증권에 대한 재투자는 지속된다.` 그리고 `자산매입이 종료된다라고 해도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 기간 유지된다.`입니다. 한참 남은 길에서 보이지도 않는 출구를 굳이 찾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으로 레포트가 마무리가 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미 통용되고 있는 표현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아주 중요한 핵심을 보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유독 주식시장에서 과격하고, 우려를 낳게 만드는 표현이 많습니다. 팩트는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 하죠? 여러분도 확대 재생산된 시장의 표현 보다는 사실에 집중해서 투자전략 세우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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