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언급한 데 대해 신흥국 시장의 불안이 확대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과는 달리 버냉키 의장은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미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한편, 일부 자산시장의 과열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 1월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차기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부담을 경감시켜줄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달러 캐리 트레이드 축소로 이어져 신흥국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주가, 채권가격, 통화) 약세 현상을 당분간 심화시킬 여지가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무엇보다 "달러 유동성 확대의 수혜를 크게 본 아시아 등 이머징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일부 이탈하면서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 및 통화 가치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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