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체결한 FTA 허브를 활용하기 위해 외국기업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관세청은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FTA 활용 환경조성으로 기업 유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개발업체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그 동안은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하기 위해 중국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국내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EU로 확대된 FTA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부품도 국내산이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한국행을 결정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규영 한국광성전자 대표이사
“자동차 부품이 미래 주력사업군이 되면서 FTA와 관련된 부분이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을 하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FTA 확대가 외국인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명진호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
“최대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EU, 아세안,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큰 시장으로의 접근이 가능한 FTA 효과를 노리기 위해 외국인이 투자를 결정할 때 우리나라로 입지를 선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같은 투자 유입은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에 관세청은 FTA 허브국가인 우리나라에 중국공장을 이전한 한국광성전자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FTA 활용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백운찬 관세청장
“직접 기업에 찾아가 FTA활용 애로를 해결하겠습니다. 또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원산지 프로그램과 관세청이 갖고 있는 프로그램을 연결시킬 수 있는 모듈을 개발해 무료로 지원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전북과 부산에는 과거 저임금을 겨냥해 해외로 진출했던 기업이 국내로 복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용창출을 최고 핵심 과제로 내세운 박근혜정부, FTA 확대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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