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공개모집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과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의 2파전이 예상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피아의 재림이냐, 증권업계 산증인이냐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과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이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12일 마감한 자본시장의 꽃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개모집에는 이 두 사람 이외에도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최소 4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거래소 관계자
"이 네 사람은 본인들이 확인해준 사람이 3사람, 임기영까지 이철환 원장은 확인해줄수 없다고 하니까, 냈구나 하는 거구요..김영선은 안냈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과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입니다.
최경수 전 사장은 행정고시 14회로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을 역임한 전통 관료 출신입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증권 사장까지 거치면서 민관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다만 최근 금융권 수장에 과거 재정부 출신 고위관료들이 잇따라 선임되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큰 부담입니다.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은 대우증권 부사장, 한진투자증권 사장, 메리츠증권 사장 등을 지내며 평생 자본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증권맨으로 신망이 높습니다.
황 회장은 그러나 금융투자협회장을 세 차례 연임하고 한국거래소 이사장직까지 도전하는 것을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 이외에도 제 3의 인물이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그동안 내정설로 홍역을 치뤘던 김영선 전 국회의원은 이사장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던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신인석 중앙대 교수 등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기 거래소 이사장은 오는 25일경 임원추천위원회의 면접을 거쳐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한후 내달 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후보 1명을 선정한 뒤 금융위원장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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