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전통음악교실을 개최한다.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국립국악학교에서 전통음악교실이 열렸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 행사는 14일 까지 본교의 우륵당에서 진행된다. 전통음악교실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 2회 진행되며 12일과 14일에는 오전에만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국립국악학교는 개최 첫 날인 11일 오후 다문화 거점학교인 경기도 시흥의 군서초등학교와 노원구립장애인센터의 학생들을 초청,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누적 관객이 약 3만 명에 육박하는 국립국악학교의 전통음악교실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전통 국악과 무용, 퓨전 음악, 전래 동요 및 창작 동요의 편곡 작품들로 국악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전통에 대한 정서를 함양시키는 등 국악의 저변인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부터는 다문화거점학교(누적인원 100여명) 학생들, 지난해 부터는 외국인학교의 학생(누적인원 500여명) 새터민 학생(누적인원 50여명) 장애우 학생(누적인원 100여명)도 관람하는 등 다양한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음악과 춤의 멋을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진말초등학교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02년 부터 2011년 까지 10년간 약 14명(장곡2명, 장현1명 포함)이 본교에 입학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현재까지 시흥시의 의회, 교육지원청, 예총, 국악협회의 후원으로 매 해 동문 연주회를 펼치고 있다.
한편 1955년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로 시작된 국립국악학교는 1991년 국악조기교육의 목적으로 개교했으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됐다. 국립국악학교는 국악영재들의 요람이 되고 있으며 본교 출신의 수많은 연주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사진=국립국악학교)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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