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갑의 횡포에 대해 경종이 울리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요. 정부와 기업 그리고 민간 봉사단체들이 힘을 모아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눔문화에도 창조경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른바 `스마트 쉐어링(Smart Sharing)`.
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과 능력을 매개로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똑똑한(Smart) 사회공헌(Sharing)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우리 사회공헌 지출규모는 3조원을 넘어서 10년전에 비해 세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뿐만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IT기술을 매개로 한 스마트 쉐어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 문화에 참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기업과 NPO, 그리고 정부가 함게 힘을 모아 푸른 숲을 가구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NPO공동회의가 공동 주최하고 국무총리비서실이 후원하는 ‘2013 소통과 나눔 파트너십 페어’에서는 사회공헌 활동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IT기술 활용방안이 소개됐습니다.
100m를 걸을 때마다 절단장애 아동들을 위한 기부금이 적립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경영자문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립을 돕는 재능기부, 전통시장에 ICT를 도입한 판매지원 시스템 등이 대표적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이 같은 노력에 정부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홍원 국무총리
“우리나라의 기부 수준은 세계 45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 본 국민들은 전체 국민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눔사업을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구하는 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은 기업과 시민단체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부도 여러분의 노력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기업과 NPO 그리고 정부 함게 마련한 이번 행사가 단순한 세레모니에 그치지 않고 누구나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똑똑한 기부문화’ 확산의 초석이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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